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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이 'E7820' 종양 축소효과 확인

환자유래조직 이식모델서 담도암과 자궁체암에 효과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2024-09-13 08:59

日 국립암연구센터 공동개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에자이의 표적단백질 분해유도약물인 'E7820'이 환자의 암조직을 이식한 쥐 실험에서 종양축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에자이는 12일 환자유래 종양조직을 면역부전 쥐에 이식한 '환자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을 이용해 암종 횡단적 약효평가를 실시한 결과 E7820이 담도암과 자궁체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립암연구센터는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E7820의 의사주도 1상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에자이와 승인취득을 목표로 임상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2021년부터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의 지원을 받아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신약개발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항암제 개발에서는 보통 암세포를 배양해 증식시킨 뒤 쥐에 이식해 약물을 투여하고 효과를 조사한 뒤 환자에 투여한다. 단 배양과정에서 세포의 다양성을 잃게 되어 실제 환자에 사용했을 때의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과제가 있었다. 하지만 PDX는 예측 정확도가 높아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7830은 지난 2004년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착수했으나 실용화되지 못했다. 당시에는 약물이 작용하는 자세한 메커니즘이나 약효가 좋은 환자의 특징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그 후 연구에서 단백질분해약물로서 기능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는 약효가 발휘되기 쉬운 암의 종류와 환자의 특징 등도 밝혀져 환자의 치료효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연구센터는 임상정보를 덧붙인 환자 유래 PDX 라이브러리를 2020년에 구축하고 올해 7월 현재 651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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